“시민만 바라보며 직무 수행

화합·존중 조직문화 조성”

▲ 박건찬 신임 울산경찰청장이 4일 울산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제24대 울산경찰청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박건찬(51) 신임 울산지방경찰청이 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 청장은 취임식에서 “경찰이 전에 없는 변화와 개혁의 변곡점에 서있지만 주위환경이 급변해도 경찰의 사명에는 변함이 없다”며 “울산 경찰도 이에 발맞춰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임무와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리 속에는 ‘기본과 원칙’을, 가슴 속에는 ‘시민을 향하는 이정표’를 새겨두고 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경찰활동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박 청장은 또 화합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어느 조직도 구성원의 소통과 화합 없이는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고, 외부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며 “우리가 외롭고 힘들 때 우리의 동료들이 늘 곁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시민들에게도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겠다”며 격려를 당부했다.

취임식에 앞서 박 청장은 이날 울산경찰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출입기자단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임 황운하 청장 시절 진행된 울산경찰의 ‘불법 고래고기 환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 등과 관련해서는 “내용과 사안을 파악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북 김천 출신인 박건찬 신임 울산경찰청장은 경찰대 4기로 서울 종로서장, 경찰청 경비국장,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지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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