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예산안 예비심사
5명의 특위 위원 1년간 활동
문예회관 구군과 차별성 질의
기숙형 학교 중복지원금 삭감

▲ 4일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교육연구정보원 울주·남부·동부·중부도서관. 울산과학관 소관에 대한 예산안 예비심사를 실시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교육위원회가 4일 울산시·시교육청의 2019년도 당초예산안과 2018년도 추경안에 대해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또 의회운영위원회는 에너지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해 본회의로 회부했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안도영)

의회운영위는 4일 의사당 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서휘웅 의원이 대표발의한 ‘시의회 에너지특위 구성 결의안’을 심사·의결했다.

에너지특위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전 세계 모든 산업이 저탄소 배출구조로 전화되는 상황에서 울산 역시 경쟁력있는 산업정책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꾸려진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제조 산업 육성, 수소산업 선도, LNG 벙커링 인프라 조성, 북방화물 운송을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 가스허브 집적화 등에 힘을 보탠다. 특위는 5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향후 1년간 활동한다.

운영위는 이와 함께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최대 5명에게 부여하는 회의규칙 개정안도 처리했다. 기존에는 20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라는 단서가 있어 최대 4명까지 가능했다. 에너지특위 구성 결의안과 회의규칙 개정안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

김미형 의원은 울산문화예술회관 예비심사에서 시설비 교체와 관련한 증액 편성 사유와 구·군 문예회관과 차별성이 있는지, 공공재산임대료 수입 중 예총사무실 임대부분이 있는지 등을 질의했다.

고호근 의원은 울산박물관 예비심사에서 전시해설사 실비보상 및 전시해설사 피복비 증액 사유 등을 질의한 뒤 “유동적 인력운영 등 자주 찾을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선미 의원은 울산도서관 예비심사에서 “2019 라이징 울산, 리딩 원북 사업에서 릴레이 한책 읽기 운동을 위해 똑같은 책을 구입할 경우 다양성이 없어지고 시민의식이 획일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한 종류의 책 보다 다양한 책으로 다각적인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게 신중한 재검토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

교육위는 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실시한 끝에 중복편성된 기숙형 학교 지원금 등 7억7900여만원을 삭감, 의결했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7시간여에 걸쳐 심사해 방어진초병설유치원 및 화진초병설유치원 소방시설 개선비용 12억여원 중 2억6100여만원과 울산기술공고 석면 천장교체 비용 5억6600여만원 중 9100여만원 등이 삭감 대상이 됐다.

교육위는 병설유치원의 경우 2021년 이전·통합이 예정된 상황에서 예산낭비 소지가 있는 비용 중 일부와 타 부서와 중복 편성된 비용 등을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교육위를 거친 시교육청 당초예산안에 대해 오는 7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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