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단체 “간선제 추진” 주장에

집행부 “총회서 안건 다룰사항”

오늘 임시총회서 직·간선제 결정

▲ 새중앙새마을금고 바로세우기회원모임은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중앙새마을금고는 현재 추진중인 간접선거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 북구 염포동 새중앙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방식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일부 단체가 “이사장 선거는 직선제로 해야한다”고 주장하자 금고 집행부가 “법이 바뀌어 직선제·간선제를 선택할 수 있고, 꼭 해야만 하는 정당한 절차”라고 맞섰다.

새중앙새마을금고 바로세우기회원모임은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중앙새마을금고는 현재 추진중인 간접선거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1만 회원은 안중에도 없이 금고를 이사장의 사금고화시키려는 금고의 횡포에 대해 중앙회와 관계당국인 행정안전부가 즉각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회원총회에서 이사장은 직선제, 기타 임원은 간선제로 하기로 결정했는데도 5일 있을 임시총회에서 기존 직선제를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제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차기 이사장 선거는 12월23일부터 치를 수 있는데 선거 전에 갑자기 이사장 선거 방식을 바꾼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새중앙새마을금고 집행부는 이들 단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고 관계자는 “현재 직선제를 하고 있지만 금고 규모가 커지면서 예산도 많이 들고 선거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다. 올해 6월에 새마을금고법도 개정돼 이사장은 직선제나 간선제, 기타 임원은 간선제로 뽑을 수 있도록 각 금고가 선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6월 법 개정에 따라 규약과 정관을 개정해야 이사장은 직선제, 기타 임원은 간선제로 뽑을 수 있다. 총회에서는 금고가 어떤 안건을 다룰지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중앙 새마을금고는 북구 염포에 본점과 송정·강동·화봉동 등 5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2700억원, 회원수도 1만2000여명에 달하는 중대형 금고다. 정세홍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