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등 50여명과 오찬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

▲ 5일 울산지방법원을 방문한 김명수(가운데) 대법원장이 최인석(왼쪽) 울산지방법원장과 함께 경호를 받으며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경우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5일 사법개혁과 처우개선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울산지방법원을 방문, “비록 더디더라도 법원 안팎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께 최인석 울산지법원장과 법원 관계자의 영접을 받으며 법원 청사 현관에 도착한 김 대법원장은 지법원장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가졌다. 이어 법원청사를 둘러본뒤 구내식당에서 법관과 직원 등 법원 관계자 50여명과 오찬을 했다.

김 대법원장은 “법원이 위기에 처해 있으나 구성원들이 마음을 합해 기본과 원칙을 잘 지켜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전국법관대표회의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간다면 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법원장은 부산고등법원 방문을 위해 오후 1시30분께 울산지법을 떠났다.

이날 대법원장 방문에 맞춰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울산시국회의’는 울산지법 앞에서 사법적폐 청산과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들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농단과 재판거래에 책임 있는 적폐 법관을 구속 처벌하라”면서 “국회는 사법농단 진상을 규명하도록 영장 발부와 재판을 담당하는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고, 특별 재심 요건 등을 입법화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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