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개점한 톡톡스트리트 울산 남구점. 현재 9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맞춤형 폰케이스·손뜨개상품등
직접 디자인·개발한 제품 눈길
개소 당시 ‘3대 1’ 경쟁률 뚫고
울산 청년창업기업 9개사 입주
내년부터 유명 판매자들 초청해
플리마켓 정기적으로 개최 예정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에서 청년창업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을 만나보세요.”

울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톡톡스트리트는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제품을 보유한 청년창업기업들에게 판매매장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구점에 이어 지난 3월 개소한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에는 9개 청년창업기업이 입주해 각자의 꿈과 열정을 펼치고 있다.

5일 옛 울주군청 인근에 위치한 톡톡스트리트 남구점(문수로 370번길 2)을 찾았다.

건물 1~2층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매장에 들어서니 중앙 공간이 트여있어 업체별로 판매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올해 새로 조성된 공간답게 개소 6년차인 중구점과 비교해서는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은 크리드옴므, 컴바이유, 향기나무, 뚜루루, 메테르, 디자인스튜디오925, 앨리스 슬라임, 아틀리에 쑤리르, 레일라 아뜰리에 등 9개 업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운영중이다.

온라인매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크리드옴므는 다양한 장르의 컨템퍼러리 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컴바이유는 진주와 자개 등의 은은한 색감을 살린 쥬얼리와 은제품을 선보인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폰케이스를 제작하는 디자인스튜디오925, 손뜨개를 이용한 인테리어 소품부터 유아용품 등을 만드는 레일라 아아뜰리에 등 청년창업기업들의 개성 넘치는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태인(크리드옴므 대표) 남구점 협의체회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남구 옥동에서 매장 임차료를 전액 지원해주는 것이 톡톡스트리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초기창업자 입장에서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제품개발과 판매에 더욱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리적 이점 등으로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9개 청년창업기업들도 개소 당시 3대1 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입주할 수 있었다. 톡톡스트리트 입주자격은 7년 미만의 창업기업으로, 대표 나이는 39살 이하로 제한된다.

특히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제품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은 아직 일반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적은 편이다.

협의체에 따르면 현재 주중 평균 방문객은 20~40여명 선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에 협의체는 내년부터 유명 셀러들을 초청해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을 알리는 플리마켓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통해 톡톡스트리트 남구점을 찾는 고객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며 “더욱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체험교육부터 플리마켓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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