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부, 10월 신설법인 동향
작년 98개서 올해 184개로 늘어
지역 창업 지원기관간 협업 강화
창업인프라 확충에 청년창업 늘어

주력산업의 침체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불황속에서도 울산지역 신설법인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울산지역 창업 인프라의 확충이 창업열기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울산지역 신설법인 수는 184개로 전년동월(98개)대비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설법인이 늘어나 전국적으로는 평균 34.4% 늘어났다.

이처럼 울산지역의 시설법인이 증가하는 것은 지역 내 창업열기의 확산과 더불어 취업보다는 창업을 택하는 비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추석연휴의 이동으로 지난 10월 법인등록일수가 지난해보다 5일(16일→21일)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울산에서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자 발굴을 위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새로 개소했으며, 한국동서발전이 사내벤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창업지원기관 간 협업으로 기술창업 기반이 대폭 강화됐다.

또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2곳이 개소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창업지원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울산중기청 관계자는 “정부를 중심으로 창업차 및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창업지원 교육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조기퇴직한 노년층과 청년층들을 중심으로 취업보다는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비중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 보면 전국적으로 지난 10월 도·소매업(21.1%) 신설법인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조업(20.7%), 부동산업(10.7%), 건설업(9.3%) 순으로 설립됐다. 연령대는 40대(34.2%), 50대(26.7%)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법인설립이 증가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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