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교육청 종합청렴도 3등급 측정

울산시, 종합청렴도 2등급 유지

동구·1단계 오른 울주군, 2등급

중·남·북구, 청렴도 3등급 기록

▲ 자료사진
울산시교육청의 청렴도가 4년만에 전국 최하위권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하위권이다. 울산시가 2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울주군은 청렴도가 다소 개선됐고 북구는 하락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관련한 업무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외부청렴도)과 소속 직원(내부청렴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추가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울산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1단계 상승하며 3등급으로 측정됐다. 외부청렴도는 1등급 상승한 3등급을 받았고,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각각 4등급을 유지했다.

교육청은 지난해에는 종합청렴도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6번째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2015년부터 3년간 최하위 그룹인 4등급을 받은 바 있다. 역대 교육감 중 5명의 교육감이 선거비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 중 3명이 당선무효형으로 직위를 상실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지역 교육계의 자평이다.

울산시는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유지했다. 외부청렴도는 2등급이었지만, 내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지난해 대비 2단계 떨어졌고,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3단계가 떨어져 최하 등급인 5등급에 머물렀다.

기초자치단체인 동구와 울주군(1단계 상승)은 2등급을, 남구, 북구(1등급 하락), 중구는 3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지방 공기업인 울산도시공사는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공사는 지난해의 기대에 못 미치는 청렴도 측정 결과를 계기로, 올해 임직원 반부패·청렴실천 서약을 시작으로 매월 Clean UP day 운영 등을 통하여 청렴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울산시설공단은 1단계 하락한 3등급으로 평가됐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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