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는 여자 1,500m 금메달

▲ 평창올림픽 당시 황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임효준과 김건우, 황대헌(이상 한국체대)는 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나란히 1∼3위로 골인했다.

임효준이 2분 19초 167, 김건우가 2분 19초 201, 황대헌이 2분 19초 277을 기록했다.

이날 결승에 나란히 진출한 세 선수는 7바퀴를 남기고 약속이라도 한 듯 한꺼번에 1∼3위로 치고 올라왔다.

류 사오린 샨도르(헝가리)가 추월을 시도했으나 이내 뒤로 처졌고, 세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에선 김건희(만덕고)가 2분 25초 2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표팀 막내인 김건희의 월드컵 개인종목 첫 금메달이다.

김건희는 이날 중반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다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뒤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결승에 나온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2분 26초 413으로 5위에 그쳤다.

최민정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으나 레이스 초반 스케이트에 이상이 생긴 듯 후방으로 빠졌고 무리하지 않은 채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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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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