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외섭무용단이 14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암각의 빛’을 공연한다.
2016년 전국무용제 은상을 받았던 김외섭무용단의 ‘암각의 빛’이 다시 한 번 시민과 만난다.

김외섭무용단(대표 김외섭)은 1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암각의 빛’을 공연한다. ‘암각의 빛’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한국창작무용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암각에 그려진 꽃과 나비, 동물과 오산에 그려진 고고하고 우아한 학 두 마리 등이 춤의 언어로 표현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

작품은 ‘암각의 흔적-암각과 빛의 조화’ ‘빛의 눈물-빛과 암각의 격동’ ‘잔향-형상의 몸짓’ ‘조각을 새기다-암각의 미소’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의 총 예술감독은 심철종(극단 씨어터제로 대표)씨가 맡았으며, 구광렬씨가 해설, 주진씨가 무대감독, 박성봉씨가 조명감독, 김시원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김외섭 대표는 “후손들에게 삶의 지혜와 방법을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 암각화다. 그들은 암각화를 통해 도구를 쓰는 행위나 여럿이 함께 해야 하는 공동체 삶을 우리에게 말하고자 했다. 이런 암각의 외침을 무용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공연은 울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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