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간추진위 회의 개최

대형병원·UNIST등 참여

“시민 건강증진 위해 활용”

▲ 게놈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 사업 제1차 민간 추진위원회의가 지난 7일 UNIST 제4공학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지역에서 게놈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의 상용화가 추진된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개인의 유전적 요인을 미리 알아내 질병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7일 UNIST에서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민간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

민간추진위는 지역 대형병원, 게놈 기업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7개 지역병원, 게놈 기업,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관계자, 법률전문가, 행정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병원은 울산대학교병원, 동강병원, 보람병원, 울산시티병원, 울산중앙병원, 울산병원, CK치과병원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게놈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의 사용화 방안 등의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채종성 CK치과병원 대표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민간추진위 출범은 지역병원이 지역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올해 8월 병원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한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과기원 등이 추진 중인 주민 게놈 건강리포트 제공사업과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 성과로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게놈 사업 발전성을 인정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게놈(Genome)은 한 사람이 가진 유전정보 총합으로 이것을 해독해 분석하면 생로병사에 관한 비밀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래 헬스케어 산업 근간이 되는 정보로 여겨지고 있다. 개인 유전자 정보를 풀어서 타고난 유전적 요인을 알아내면 미리 질병에 대처할 수 있고, 혈액에서 암 게놈 변이를 분석하면 암 환자 진단이나 모니터링이 간편해질 수도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게놈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에서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임상진단과 진료에 게놈 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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