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정의 시당, 선거제 개혁 외면 맹비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울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제외하고 정부 예산에 합의한데 대해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시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월8일 새벽은 더불어민주당 역사에 수치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자신이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던 적폐정당 한국당과 야합을 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특히 “이 나라의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피우기를 바라는 수많은 진보 지식인과 건강한 지성인들이 동의하고 지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외면하고 서로 짬짜미 나눠먹기 예산안을 통과시켜 버린 민주당은 이제 민폐당이 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구적폐에 이어 신적폐 세력이 돼 국가의 경제 발전과 국민주권의 기회를 망쳐버린 더불한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민 선전전에 힘써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시당도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노동정책에는 청년들에게 반값 노동을 강요하면서 자신(국회의원)들의 세비는 밀실에서 담합해 인상했다”며 “염치없는 거대 양당 국회의원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이 만들어준 지금의 집권여당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평등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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