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률 2.7% 전망
한은 6년만의 최저치 예상

올해 한국 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하며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국은행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 달러를 돌파한 지 12년 만에 3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이미 2만9745달러로 3만달러 턱 밑까지 올라섰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따져보면 2만3433달러로 추산된다.

한국은 2006년(2만795달러)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느라 3만달러 돌파까지 10년 넘게 걸렸다.

세계은행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1위다.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들지만 올해 한국 경제 속사정은 우리가 꿈꾸던 모습과는 다소 다르다.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다시 떨어지며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한다는 우려가 커진다. 한은 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2.7%다. 2012년(2.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 경기도 주력 산업 상황에 따라 온도 차가 크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은 위기상황이다.

내년 이후에 기대를 걸어볼 구석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더 냉각시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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