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울산 A고등학교의 교내 성희롱 사건을 고발하는 글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장이 학생들에게 공식사과했다.

A고교는 지난 7일 전교생과 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학교 교장은 “그동안 학생들이 겪은 어려움과 아픔을 제대로 보듬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학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모든 순화되지 않은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A고교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교 규칙과 학생 생활규정, 기숙사 운영 규정 등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모든 규정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감사와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분도 약속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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