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최근 해수부에 제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

현실화땐 신항개발 힘받을듯

오일허브 2단계 구체화 전망

▲ 자료사진 / 울산항
국내를 대표하는 굴지의 정유회사와 대기업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전면 해상에 추진되는 신항만(남신항 2단계) 부두개발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피력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이들 대기업들의 부두개발 사업이 실현될 경우, 울산항 마지막 남은 신항만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이 부두와 함께 조성되는 오일허브 2단계 사업도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9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최근 해양수산부에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4차 항만기본계획은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중장기 개발계획이 담겨진다. 우선 항만시설계획으로 A정유회사가 울산 남신항 2단계 사업에 유류부두 개발에 나선다. 사업규모는 10만DWT급 1선석이다. 이 정유업체의 신항만 부두개발사업은 최근 해상 물동량 증가로 액체화물 취급부두가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 정유회사 외에도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B대기업이 남신항 2단계에도 참여할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항 남신항은 조성중인 북신항 처럼 오일허브(2단계) 사업과 병행해 추진되는 울산항 마지막 신항만 건설 사업이다.

이 곳에는 기능조정이 된 오일허브 2개 선석과 일반 목재·철재·기타광석·시멘트·석탄 등 신항만 5개 선석이 조성된다.

또 이번 기본계획에는 북신항 2단계 부두기능 변경안도 포함됐다.

기존 액체화학 2선석과 시멘트 1선석을 액체화학 3선석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시멘트는 남신항으로 이전 배치하는 안이다

아울러 현재 울산 장생포 본항부두에 위치한 석탄부두는 액체화학부두로 재편된다. 기존 석탄부두는 남신항으로 옮겨진다.

북신항 용연부두도 취급품목이 목재와 목재(잡화)에서 잡화, 목재(잡화)로 변경된다.

이 밖에 계속사업으로 울산본항의 경우, 외곽시설로 남화부두 파제제와 동방파제 보강사업, 장생포 친수시설, 준설 및 매립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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