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서 세계 최초로 개봉
화려한 음악·독특한 영상미 눈길

▲ 12일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파이더맨은 올해 데뷔 56주년을 맞이했다. 1962년 8월10일 마블 코믹스의 ‘어메이징 판타지’에서 첫선을 보인 후 마블의 주력 캐릭터로 활약했다.

그러나 한창때에 비하면 최근 인기가 주춤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마블은 2014년 ‘평행우주’ 개념을 도입해 스파이더맨의 세계관을 확장한 ‘얼티밋 코믹스 스파이더맨’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12일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얼티밋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평행세계 스파이더맨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야말로 스파이더맨의 팬에게는 보석상자 같은 작품이다.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평범한 10대 흑인 소년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게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갖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는 마일스 앞에 ‘원조’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나타난다. 피터 파커는 마일스에게 자신과 같은 능력이 있음을 직감한다.

이후 악당 ‘킹핀’의 음모로 평행세계 문이 열리고 5개 평행세계 스파이더맨이 마일스 앞에 나타난다.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 그웬’, 1930년대 흑백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누아르’, 미래형 스마트 스파이더맨 ‘페니 파커’, 카툰 돼지 스파이더맨 ‘스파이더햄’ 등 평행세계 동료와 함께 마일스는 킹핀의 음모에 맞선다.

영화 전체 톤은 브루클린 서민가정 출신 흑인 소년이라는 마일스 캐릭터에 맞춰졌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랩, 힙합, 라틴 음악과 현란한 그라피티가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제작진은 CG와 수작업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한 독특한 영상을 창조해냈다.

음악 역시 영상만큼이나 감각적이고 흥겹다. 음악 감독 다니엘 펨버턴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타악기 소리를 결합하는 등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음악을 창조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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