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연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 83%로
전국 평균보다 약 5% 높아

울산시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7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건강검진통계연보’를 10일 발간한 가운데 울산지역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83.4%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반건강검진 전국 평균 수검률은 78.5%였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울산(83.4%), 광주(82.3%), 세종(81.9%)순으로 상위 3개 지역이며, 충남(77.6%), 서울(75.8%), 제주(73.1%) 지역은 하위 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생애전환기건강진단(40세, 66세 대상) 수검률은 79.8%, 암검진 수검률은 50.4%,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2.1%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2년 72.9%에서 2017년 78.5%로 5.6%p 증가했으며,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8.1%p 증가, 영유아건강검진은 16.7%p 증가했다.

그러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국민 10명 중 6명이 질환을 가졌거나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 ‘정상’은 41%에 불과했다. 이는 2012년 정상 판정 비율인 47.7%보다 6.4%p 줄어든 수치다. 정상 판정 비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빠진 거로 볼 수도 있지만, 검사항목이 늘어나고 검사방법이 발전한 데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이 74%로 나타났으나 7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약 59.4%를 차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