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문현삼거리~등대사거리
우회전 차로 신설·연장 추진
울산해양수산복합공간 일대
도로구조개선·신규도로개설

울산 동구가 만성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방어진 일대 도로체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방어진순환도로 일대 교통체계 개선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문현삼거리에서 등대사거리까지 2㎞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방어진순환도로 내 문현삼거리 일대 차량 정체 해소와 삼지교차로가 연속으로 조성된 도로접속체계를 개선해 사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진행된다.

문현삼거리 일대와 방어진순환도로는 출퇴근 시간마다 심각한 교통 정체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봉수로와 문현로가 30m거리를 두고 방어진순환도로 양 방향으로 연결돼는 구조 때문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데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 시급한 교통 체계 개선이 요구돼 왔다.

개선 공사는 문현삼거리부터 등대사거리까지 2㎞ 구간에 걸쳐 시행된다. 동구는 당초 예전부두 앞 교차로에서부터 등대사거리까지 약 4.5㎞ 구간에 걸쳐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1월 열린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일부 사업 구간이 심의 부결돼 사업 구간을 조정했다.

동구는 현재 도로 차선을 일부 조정하고 문현삼거리에서 봉수로 방향, 문현삼거리에서 문현로 방향으로 각각 우회전 차로를 신설한다. 봉수로에서 문현삼거리 방향으로 우회전 전용차로는 40m 가량 연장된다. 또 보행자 편의를 위해 봉수로에서 방어진순환도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구간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방어진 울산해양수산복합공간 일대도 도로 구조개선 및 신규 도로 개설 사업에 들어간다.

동구는 방어진항과 오는 2019년 6월 준공이 완료될 울산해양수산복합공간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내진길 일원 부지를 매입하고 교차로를 만들 계획이다. 또 하나 뿐인 방어진항 진출입로 추가 확보를 위해 서진길 일원에 새 도로를 개설한다.

방어진항 일대 교차로 구조개선과 도로개설 사업에는 용역설계비,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등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액 시비로 진행된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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