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서 울산대공원·울산체육공원 시설관리에 활용
티엠엠, 국산기술로 개발된 초소형 전기차 2020년 양산 계획

 

울산시가 연비규제 강화와 무공해차 의무 판매 등 세계 자동차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실증 지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산화 부품과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용 전기차의 제작·운영을 통해 글로벌 중견·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11일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 일원에서 ‘실증용 전기차 전달식’을 개최했다. 송병기 경제부시장, 박순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지해환 울산테크노파크 소장,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실증용 전기차는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울산테크노파크와 (주)티엠엠, HMG, 퓨트로닉 등 지역기업이 자체 개발한 국산화 부품과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용으로 공동 개조·제작한 차량이다.

▲ 울산시는 11일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 및 청소년 광장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박순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지해환 울산테크노파크 소장,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증용 전기차 전달식’을 가졌다. 아래 사진은 이날 전달된 트럭전기차와 초소형 전기차의 모습.

울산테크노파크는 보급과 운영, 티엠엠은 기술, HMG는 부품 개발, 퓨트로닉은 충전 인프라를 각각 담당했다.

이날 전달된 실증용 전기차는 상용 트럭전기차 5대와 초소형 전기차 6대 등 총 11대다.

최고 시속 120㎞인 상용 전기트럭은 7시간 충전을 통해 100㎞를 주행할 수 있다. 60v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초소형 전기차는 최고 시속 50㎞의 속도로 완충 시 130㎞까지 운행할 수 있다.

실증용 전기차는 울산시설공단에 전달돼 울산대공원과 울산체육공원 등에서 시설 및 녹지관리용으로 활용하며 성능을 점검한다. 차량에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장착해 각 부품과 차량의 상태를 저장한 뒤 성능 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증 운영자의 불편사항 등을 반영해 상품성도 개선한다.

실증 결과는 해당 기업에 제공, 부품의 성능 개선과 내구성 향상 등에 이용된다.

특히 티엠엠은 ‘지능형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과 연계 추진을 통해 이번 실증 결과를 반영, 2020년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초소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함으로써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3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은 △그린자동차 부품 및 차량 실증기술개발 △그린자동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지난 2016년 12월 착수해 오는 2020년 11월 완료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총 57대의 전기차를 제작·실증하게 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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