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이퐁 국제미술교류전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는 물론
각계 공공기관장 개막식 참여
양국 작가 작품 140여점 소개
이달 17일가지 하이퐁 미술관

▲ 손돈호 작가의 ‘Spirit1831’

울산지역 미술인들이 베트남 하이퐁 현지에서 그 곳 미술인들과 함께하는 국제미술교류전을 개최했다.

지난 10일 베트남 하이퐁 미술관에서 시작 된 울산­하이퐁 미술전시회는 울산과 하이퐁 두 도시의 미술작품 14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의 항구도시이며 공업도시이다. 인구는 약 180만명 정도. 다섯개 중앙직할시 중 하나로 베트남에서 3번째 도시이며 2025년까지 특별시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사회경제, 안보 그리고 북부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바다로 나가기 위한 주요 갑문이기도 하다.

▲ 당 티엔 작가의 ‘대지의 아침’

이번 전시에는 원문수 울산미술협회장을 비롯해 나원천, 주한경, 손돈호, 김정걸 등 울산미협 소속 미술인들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미술협회는 울산을 너머 아시아권 도시와의 지속적인 미술교류를 위해 베트남 하이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니구옌 니하 작가의 ‘로터스 가든’

베트남 현지에서 원문수 회장은 “도시의 역사와 자연환경, 공업기반, 인구수 등을 고려해 울산과 지속교류가 가능한 아시아권 도시를 선택하고자 했고, 베트남 하이퐁 미술작가들과 함께 같은 일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효과 때문인지 하이퐁 문화예술계는 물론 각 영역 공공기관장들까지 모두 개막식에 참석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주한경 작가의 ‘The sound of grass’

이어 원 회장은 “세계의 시선은 아시아권 미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시아미술’을 주목하는 미술관과 특별전이 이어지는 중이다. 두 도시간 교류가 계속 이어져 울산미술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베트남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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