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로제 적용 기업 4곳 중 1곳은 여전히 근로시간 단축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의 연착륙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제도로는 응답기업 절반이 ‘탄력근로제’를 꼽았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지난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받고 있는 대·중견기업 31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기업실태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24.4%가 ‘주 52시간 초과근로가 아직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75.6%였다.

‘주 52시간 초과근로가 아직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지난 8월 고용노동부 조사결과인 16.4%보다 8%p 높은 수치다.

주52시간 근로제 시행 5개월 동안 응답기업 10곳 중 7곳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 사항으로는 ‘근무시간 관리 부담’(32.7%) 가장 많았고, ‘납기·R&D 등 업무차질’(31.0%), ‘추가 인건비 부담’(15.5%) 등이 뒤를 이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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