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하(50·사진) 전 옌볜 푸더 감독

박태하(50·사진) 전 옌볜 푸더 감독이 2년간 중국 여자축구대표 B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축구협회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축구 개혁 및 발전 계획’에 따라 박태하 감독을 여자축구대표 옐로팀(B팀)의 사령탑으로 임명했다”라며 “박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와 FC서울 수석코치, 옌볜 푸더 감독 등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여자대표팀을 레드팀(A팀)과 옐로팀(B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레드팀은 A팀으로 중국을 대표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옐로팀은 상비군 개념으로 2군 선수들의 재능, 기술, 전술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두 팀은 코칭스태프가 따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경쟁을 통해 옐로팀 선수들이 레드팀으로 승격한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옌볜 푸더를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최근 구단과 결별한 박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 여자축구대표 옐로팀의 지휘봉을 맡겼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 3월부터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여자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계속 받았다”라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없어서 고민했지만 새로운 도전 차원에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