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졸업생들의 국내 대기업 임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전체 임원 2083명(사외이사 제외)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에서 21명을 배출해 국내 대학 중 17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울산대는 현대 관계사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임원 294명 가운데 울산대 출신이 고려대(28명), 서울대(26명), 부산대(22명), 연세대·한양대(13명) 다음인 12명으로 6위(전체 임원의 4%)를 차지했다. 이어 인하대·성균관대(각 12명), 영남대(10명), 동국대(7명), 카이스트·숭실대·서강대(각 6명) 순이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울산대가 7명으로 고려대(9명), 한양대(8명)에 이어 3번째다. 울산대는 이 밖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각각 1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울산대가 이들 10대 기업에 배출한 전공은 기계·전기전자·조선·산업관리·건축 등 이공계열이 15명이었다. 경영·경제 등 인문사회계열이 6명이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