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인자위서 컨설팅 나서

인적자원 역량개발 인프라 확보

올해부터 지원 업종·직종 확대

중소·비제조업 지원 두드러져

▲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19년에는 기존의 전통적인 ‘재직자 자격연계형’ 일학습병행 위주에서 더욱 발전된 다양한 형태의 일학습병행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울산일학습병행의 날 우수 학습근로자 사례발표 장면.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가 지원하고 있는 ‘일학습병행 사업’이 경기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의 중소기업들의 체계적 인재(인력)양성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일학습병행 컨설팅 지원을 받은 60여개 기업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임을 감안할 때 30인 이하 소기업 수준의 기업들은 신입 인재양성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16일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인자위) 올해 일학습병행 컨설팅을 통해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신입사원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속적인 훈련비용 지원 등을 통해 대기업 못지않은 인적자원 역량개발 인프라를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자위는 올해부터 컨설팅 지원 업종·직종을 다양하게 확대했다. 기계·화학·전기·전자 등의 전통적 제조업종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건설, 재료, 경영·회계·사무, 자동차정비, 호텔, 보건의료, 사회복지 등의 중소·비제조 기업의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중소·비제조 기업들에 대한 일학습병행 지원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또한 울산상의 인자위는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 및 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 11월 ‘2018년 울산 일학습병행의 날’을 개최해 일학습병행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참여기업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와 더불어 우수기업 사례집 제작, 배포를 통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훈련품질을 높여 울산지역 참여기업의 일학습 운영수준의 상향 표준화를 도모했다는 평을 받았다.

일학습병행의 양적 확산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따라 내년에는 질적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일학습병행이 대기업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도임에도 불구, 정부지원사업은 중소기업에 집중된다는 편견과 잘못된 인식으로 중소기업에 비해 일학습병행의 참여율이 저조했던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울산상의 인자위는 이에 따라 현행 ‘정기공모’ 방식의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을 2019년부터는 ‘수시모집’ 형태로 개선할 예정이다. 절차의 복잡성 및 장기간의 진행일정으로 기업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여론을 반영, 연중 수시로 참여신청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기존의 전통적인 ‘재직자 자격연계형’ 일학습병행 위주에서 더욱 발전된 다양한 형태의 일학습병행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과학대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대학학위연계형, 동원과학기술대 졸업반 학생을 조기에 선점할 수 있는 전문대재학생과정, 울산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3학년까지 사전훈련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도제학교, 특성화고 일학습병행 수료자의 고숙련일학습병행 심화훈련을 통한 고급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P-TECH 사업 등을 통해 일학습병행 스펙트럼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문의 052·228-3175, 3177.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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