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은 매스스타트 결승서
다른 선수에 걸려 넘어져

▲ 엄천호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8-20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1초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엄천호(스포츠토토)와 정재원(동북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천호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8-20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1초 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엄천호의 빙속 월드컵 첫 금메달이다.

엄천호는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 동메달, 2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매 대회 한 단계 도약하며 세 번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3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

엄천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도 매스스타트 1위에 올라섰다.

엄천호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 장거리 유망주 정재원은 엄천호보다 0.13초 늦게 2위로 골인했다.

모두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두 선수는 9바퀴까지 나란히 하위권에서 숨을 고르며 기회를 엿봤다.

10바퀴째에 함께 치고 올라와 상위권에 자리한 후 다른 선수들과의 치열한 자리다툼 끝에 결국 맨 앞으로 치고 나와 1·2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는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가며 이번 시즌 두 번째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렸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캐나다 이바니 블롱댕에게 걸려 넘어지며 아쉽게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블롱댕은 실격 처리됐다.

앞서 열린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4초72의 기록으로 20명 중 6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과 김준호(강원도청)는 각각 34초91, 34초94의 기록으로 14위와 16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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