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선도도시 토론회

통일기반 조성 획기적 사업등

지자체 선도적 역할을 통한

북방경제·교류협력 단초 기대

▲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울산상공회의소, 울산발전연구원과 ‘남북경협 선도도시 울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울산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발전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국가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사업, 울산만의 경쟁력이 있고 통일기반 조성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사업을 원칙으로 삼고 교류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창현 전 민중당 울산시당위원장이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남북교류협력 특별위원은 지난 14일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과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이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울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 남북경협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남북경협 선도도시 울산 토론회’에서 “북과 경제협력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함께 “자본주의적 제도와 계약관계가 활성화되지 않은 북의 상황을 고려해 학술이나 체육, 문화 등 민간 교류를 우선하고, 경제협력으로 나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급한 과제로 교류협력위원회 워크숍, 추진단 구성, 공무원 전담부서 확정, 공무원 제안운동, 토론회, 세미나 등을 꼽았다.

발제자인 진희관 인제대학교 교수는 ‘판문점 선언시대, 한국경제의 대전환과 남북경제협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북한 경제현황과 정부 남북교류협력 방향을 설명하고, 지자체의 역할과 남북교류협력의 중요성, 향후 과제 및 실행 방식을 제시했다.

이어 김종훈 의원을 좌장으로 정영희 울산겨레하나 운영위원장, 김승석 울산대 교수, 김승길 울발연 부연구위원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영희 위원장은 ‘모란봉 국수공장으로 본 울산 남북교류협력사업 성과와 한계’에 대해, 김승석 교수와 김승길 부연구위원은 ‘남북교류를 위한 울산시의 2019년 과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울산 교통·물류 연계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종훈 의원은 “울산은 2005년 상공회의소와 겨레하나, 울산시가 공동으로 평양국수공장을 설립하는 등 지자체 남북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했다”며 “이번 토론회가 향후 울산의 북방경제 및 교류협력사업의 단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도 회장도 “남북 경제협력은 한국경제의 안정과 함께 울산경제 재도약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반도에 머무르지 않고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정택 원장은 “울산시가 남북 지자체 교류사업과 경협과제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모두의 힘을 모아야할 시기”라며 “토론회를 계기로 울산발전연구원도 관련 사업 발굴 및 연구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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