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 로고. - 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KR·회장 이정기)이 17일부터 전자증서 발행 시스템을 시행한다.

선박의 국제항행에 필수적인 선급증서는 지금까지 종이증서의 형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종이증서는 기입내용 오류, 증서 위변조 위험 등의 요인이 있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해사업계에서는 전자증서 도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국제해사기구의 해상교통간소화위원회(FAL Committee) 39차 회의에서 전자증서와 전자증서 웹사이트가 국제해시기구의 가이드라인과 지침을 준수할 경우 전자증서는 종이 증서와 동등하게 취급될 수 있다고 공표했다.

한국선급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자증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4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17일부터 선급증서 및 국제해사기구으로부터 위임된 협약증서를 전자증서로 발행할 예정이다.

또 전자증서 시스템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서 누락, 증서 분실, 항만국통제(PSC, Port State Control) 수검 등 증서와 관련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자증서의 발행을 승인한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에 한해 별도의 신청 없이 첫 번째 정기적 검사 시 선급증서 및 위임된 협약증서를 전자증서로 발행할 예정이며 이후에 인도된 신규 선박에도 전자증서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자증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급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문의는 한국선급 등록선업무팀으로 하면 된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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