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니온발레단, 23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 부산유니온발레단이 오는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8 해설이 있는 명작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은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한장면.

부산유니온발레단이 명작 발레 패키지 들고 울산 찾는다.

발레 ‘호두까기인형’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도 덧붙여진다.

부산유니온발레단(단장 김정순)이 오는 23일 오후 4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8 해설이 있는 명작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공연은 1832년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의해 초연됐던 발레 ‘라실피드(La Sylphide)’로 시작된다. 공기의 요정이란 뜻을 가진 ‘라실피드는’ 낭만발레의 시초로서 낭만 발레의 전형이 된 작품이다.

이어 발레 ‘파키타’ 중 베스탈카 바리에이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오로라 바리에이션과 스페인의 향취가 가득 묻어나는 ‘돈키호테(Don Quixote)’가 선보여 진다.

‘백조의 호수(Swan Lake)’도 무대에 오른다. 요정이나 천사처럼 인간의 육체를 초월한 존재를 창조하려고 하는 발레의 이념과 예술가들이 발견했던 여성의 아름다움이 결합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23일 공연에서는 1막 지그프리트 왕자와 친구들이 왕자의 성인식 축하연을 준비하며 추는 춤을 보여준다.

‘백조의 호수’ 만큼이나 여러명의 안무자가 새롭게 각색했던 ‘호두까기인형’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의 피날레는 캐릭터 댄스 ‘에스파냐 카니발’이 장식한다. 민속무용의 동작에 발레를 입힌 것을 캐릭터 댄스라고 하는데 두툼한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발뒤꿈치를 서로 부딪히거나 바닥을 탭하여 경쾌하게 소리를 내며 추는 춤이다.

클래식 발레와는 달리 역동적이고 도발적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순 단장은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유니온발레단의 명작발레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화려한 발레의 테크닉과 함께 발레에 대한 심도깊은 해설이 곁들여진 공연”이라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울산지역에도 발레공연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 1만5000원·학생 1만원. 010·4572·9991.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