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층 규모 신사옥…3조 투입

계열사 15곳 직원 1만명 입주

정부 내달까지 심의 마무리

▲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조감도.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이 내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관련, 내년 1윌에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4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을 위해 지난 2014년 10조5500억원을 들여 옛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를 매입했다. 2015년 신사옥 개발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동안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10조5,500억원을 들여 옛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를 매입했다. 2015년 신사옥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그동안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된 바 있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으로,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개사와 직원 1만여명이 이곳에 입주한다.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높이가 569m에 달한다.

수도권 정비위는 고층건물이 전투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국방부 등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고, 강남 한복판에 100층 이상 대형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집중되는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신사옥 개발계획을 보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주 중 수도권정비위 소위원회를 열어 GBC 사옥 조성으로 인한 인구집중 저감 방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면 내년 1월 중 위원회에 다시 안건으로 올려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BC 사업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쳐 수도권정비위원회만 통과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심의 절차는 거의 마무리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의 건축 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착공에서 완공까지는 4년 정도 걸리므로 내년 상반기에 공사가 시작된다면 2023년에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관련 절차의 진행사항을 살펴보겠다”는 의견 외에는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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