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미로 보강·로드기차 도입
만족도 높여 주중 이용객 유치
단체 관람객 요금인하도 검토

울산 울주군이 평일과 주말 이용객의 극심한 편차로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는 번개맨우주센터의 활성화에 나선다.

17일 울주군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에 위치한 번개맨우주센터는 올해 3월 개장 후 평일 이용객 45명, 주말 이용객 375명 등 월평균 3816명이 이용해 주말과 평일의 이용객 편차가 극심한 수준이다.

군은 체험시간이 다소 짧고 단조롭다는 이용객 만족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만족도를 높여 주중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군은 이날부터 21일까지 번개맨 우주센터 2관인 번개미로 체험 프로그램 보강 작업을 실시한다.

물·불·바람의 3개 통로 중 1개만 선택해 탐험하는 현재의 구조에서, 3개의 통로를 모두 이용하도록 통합하는 작업이다. 기존 프로그램 외에 거미줄·롤러·징검다리·창살 통과 방식을 접목해 다양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체험 시간이 5분 이상 증가되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군은 또 1관인 번개우주선에서 나와 2관 번개미로로 진입 시 놀이시설인 ‘로드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9일까지 시설 임차 용역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연말부터 1년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탑승 시간은 5~8분가량으로 예상되며 번개맨우주센터 이용자는 무료 탑승할 수 있다.

평일 단체 관람객 유치를 위해 이용요금 다변화도 추진한다. 지금도 2000원 수준의 단체할인이 가능하지만 어린이집 등 단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1만원 선의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분기 또는 반기마다 이벤트를 기획해 추가 요금 인하가 가능하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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