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
내년 2·3월 두차례 격돌

▲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26·토트넘)이 동료 헤리 케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도르트문트(독일)로 정해진 뒤 “좋은 대진 추첨 결과가 나왔다”라며 남다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왠지 모르게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르트문트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8강 진출을 넘어 4강, 결승, 그 이상의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유독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난 도르트문트와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해 ‘꿀벌군단’이라는 별칭을 갖는데, 국내 팬들은 손흥민에게 ‘양봉업자’, ‘꿀벌 킬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손흥민과 도르트문트의 인연(?)은 유럽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라며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 팀은 내년 2월14일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3월6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차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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