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식 건축가 ‘모두의 건축전’
23일부터 남구 달동 CK갤러리

▲ 전시에 소개될 작품사진들 ⓒ윤준환

‘누구나 좋은 공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정웅식 온건축사사무소 건축가가 이같은 주제로 23일부터 울산시 남구 달동 CK갤러리에서 ‘온-건축, 모두의 건축’전을 마련한다. 과거의 좋은 공간은 지금도 좋은 공간이다. 지금의 좋은 공간은 미래에도 좋을 것이다. 공간의 기능은 바뀌어도 공간이 가진 감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웅식 건축가는 자신이 만든 건축물을 보여주고 건축이 사람, 자연, 사회와 어떻게 관계맺고 있는지, 건축이라는 창의적인 작업과정에 대해 사람들이 좀더 쉽게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 전시에 소개될 작품사진들 ⓒ윤준환

‘건축전’이라고 하면 흔히 실생활과 동떨어진, 거대 공공건축물이나 한번도 직접 보지못한 외국의 랜드마크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실제로 보고 만지며 만끽할 수 있는 건축 공간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건축’이 대중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라 삶의 공간이자 문화와 예술의 한 부분으로 느끼도록 돕는다.

전시는 건축가의 메시지, 전통도자기와 한옥의 목재느낌을 구현한 탄화노출콘크리트, 쓰임으로 완성되는 건축으로 구성된다. 그 중 가장 의미있는 부분은 건축물을 직접 사용하고 있는 건축주들의 사진들이다. 건축은 완공이 끝이 아니다. 사용자의 쓰임으로 건축물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건축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완공 이후에도 오랜 시간 소통하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전시에 소개될 작품사진들 ⓒ윤준환

정웅식 건축가는 울산에서 다양한 건축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Y하우스, 클리프하우스, 타워하우스, 석남사 카페 ‘점’ 등이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우수상, 아이코닉어워드 주거부문 위너상 등을 수상했다.

전시는 2019년 1월6일까지. 작품집 <디자인 메이드> 출판기념식 및 전시 오프닝은 23일 오후 5시.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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