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로
한국인 빅테이터 구축 앞장
MOU통한 정밀의료 추진도

울산시는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에서 탄탄한 연구 역량을 갖춰가며 ‘게놈 기반의 바이오헬스산업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울산 게놈 프로젝트’ 선언에 이어 2016년 ‘주민 게놈건강 리포트 제공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11월까지 총 1000명(울산 800명, 밀양 200명)에 대한 게놈 분석을 마치고, 그 정보를 담은 리포트를 제공했다. 특히 2017년 7월부터 ‘울산 만명 게놈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해 2017년 1000명에 이어 2018년 1100명의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등 총 25개 기관들과 MOU를 체결, 게놈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중이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게놈정보와 게놈산업 대중화’를 주제로 한 ‘게놈 엑스포 2018’을 개최해 게놈산업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게놈 허브 도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지역 6개 대형병원과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해 지역 차원의 게놈 기반 정밀의료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들 지역병원과 게놈 기업체,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등으로 구성된 ‘민간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게놈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R&D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암제어 연구센터 중점연구소, 미국 웨이크 포레스토 의과대학·스위스 바젤대학 의과대학의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를 유치해 글로벌 수준의 R&D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국내·외 규제기관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취득을 위한 공용 공간도 구축해 지역내 바이오 관련 연구, 교육 및 기술사업화(R&BD)을 지원했다.

오는 2019년에는 ‘바이오헬스산업 포럼’을 운영한다. 포럼을 통해 사업 발굴과 네트워킹 구축으로 울산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총 2000명의 한국인 전장게놈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게놈 해독·분석 원천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혈중암, 고형암, 치주질환, 태아기형검사, 유전질환, 희귀질환 등에 활용되는 게놈진단 측정 기술 상용화와 바이오 분야 R&D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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