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가 4년만에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재추진(본보 지난달 21일 6면 보도)중인 가운데 “설립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를 받았다.

18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시설관리공단(가칭)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한 행정안전부 지정 전문용역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 등은 최근 “북구가 추진하고자 하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전반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상사업의 운영 주체 변경시 경제성 기준을 충족하고 향후 추가적인 사업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용역 결과를 내놨다.

특히 사업별 수지 분석 결과 체육시설 관리·운영에 공단을 설립할 경우 운동장·다목적구장은 6800여만원 절감효과, 복합체육시설은 6억8000여만원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차시설은 1억9800여만원의 절감효과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수지도 50%를 모두 넘겼다.

북구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시 주차·체육분야 등 2개 분야에 27개 사업을 공단에 맡길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북구국민체육센터와 오토밸리복지센터 등 체육분야 13개 사업과 관내 유료공영주차장, 구청 주차장 등 주차분야에 8개 사업을 맡길 예정이다. 또 설립 이후 개관 예정인 쇠부리문화센터와 호계문화체육센터(2020년께 개관 예정), 강동중앙공원 지하주차장과 송정지구 공영주차장등 체육·주차분야 6개 사업에 대해서도 공단에 맡길 계획이다.

한편 북구는 오는 20일 용역결과에 대한 검증심의회를 열어 설립 타당성에 대한 검토보고서 적정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정세홍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