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울산 남구

▲ 울산 남구는 올 들어 의료관광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규 남구청장이 구청 현관에서 울산의료관광 팸투어를 위해 초청한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등
청년 일자리찾기 해법 모색
의료관광산업도 시동 걸어
주민소통과 신설도 눈길
인사문제·뉴딜사업 도마위

개청 후 처음으로 진보 구청장 시대를 맞은 울산 남구는 올해 소통과 혁신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고, 안전도시 남구 만들기와 소통 행정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인사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잡음이 나왔고, 전임 청장시절 각종 사업 백지화와 직제개편은 논란으로 남았다.

◇일자리창출 진력 소통·혁신 노력도

남구는 김진규 청장 부임 이후 ‘일자리가 남구의 미래다’라는 모토로 일자리 창출에 진력했다. 우선 ‘청년 100 워라밸 프로젝트’ 등 창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으로 청년 일자리찾기 해법을 모색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한편 기업체와의 MOU 체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취업상담, 일자리 상담실 운영 등으로 총 65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일자리 종합지원센터도 조성중이다.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고래관광 뿐 아니라 의료관광산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을 찾아 현지서 의료관광설명회를 열고 국내로 초청 팸투어도 실시했다. 또 장생포 아트스테이 운영과 모노레일 준공, JSP 웰리키즈랜드를 건립해 장생포의 문화·관광의 변화도 이끌었고,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해양공원 조성을 골자로 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도 했다.

‘안전도시 남구’로의 행보도 가속화 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을 열고 국내에서는 16번째로 안전지향 도시로서의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 ‘산업안전지식 공유 장터’ 운영과 행복안전체험관 개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 카펫사업 MOU체결 등도 시행했다.

◇인사문제·도시재생사업 잡음도

주민들과의 소통 행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주민소통과를 신설하고, 그 첫 걸음으로 500여명으로 구성되는 주민소통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남구는 이밖에도 3곳의 국공립 어린이집 신규 조성과 공공형 어린이집 1곳 전환, 무거동 공영주차장 및 건강생활지원센터 준공, 장애인 행복일자리 지원센터 이전 신축 등 주민 복지와 편익 증진에도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인사문제와 삼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잡음과 논란이 일었다. 인사문제는 전임 구청장 시절 채용한 일부 계약직 직원들에 대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진 사퇴를 종용한다는 설이 제기됐고, 삼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핵심시설인 ‘와와커뮤니티하우스’ 조성과 관련 부지매입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돼 돼 남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질타의 대상이 되는 등 도마에 올랐다.

또 전임 청장 시절 추진하던 고래등대 건립사업은 결국 백지화됐고, 장생포고래문화특구단도 2년만에 해체돼 남구의 주력 관광사업인 고래관광사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나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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