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행안부측 보고 받은 뒤 “정치행보 치중”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이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이 국민 안전보다 정치행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실에서 행정안전부 최훈 지방행정정책관과 박연병 자치행정과장, 김수진 자치행정과 주무관으로부터 지난 14일 김부겸 장관의 울산방문 일정수립 경위부터 일정별 내용을 보고받은 뒤(사진)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일과시간에 울산을 찾은 김부겸 장관의 일정수립 경위부터 행사일정별 내용, 취임 후 ‘자치분권·균형발전’ 특강 실시현황 등이 담긴 ‘김부겸 장관 울산방문 국회 제출자료’를 통해 당일 특강과 오찬, 마을기업 방문, 울주군수 면담, 새마을지도자 대회, 공관어린이집 복합개발사업 설명회, 신정시장 방문 등 상세 일정의 목적과 참석자 등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김 장관 방문과 관련해 공문서 없이 울산시청 주무관의 유선전화를 통해 초청을 받았다는 행안부의 답변에 대해 “대한민국 장관이 하루 일정을 보내는 행사를 추진하면서 공문서 한장 오가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고, 울산시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특강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울산시청 6급 주무관이 장관 특강 요청을 유선상으로 했다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식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장관이 취임 이후 울산시를 비롯해 총 13회 ‘자치분권·균형발전’ 특강에 나섰고, 대부분 민간 포럼과 협의회 등 단체대상이었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직접 특강을 한 것은 울산이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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