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회의원이 4일 오전 울산시를 방문해 박맹우 시장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 일산유원지 개발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 의원의 울산시청 방문은 지난해 민선3기 출범이후 처음이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 파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정 의원측에 따르면 "박 시장과 만나 고속철 울산역 유치, 신고리원전 건설문제, 동구지역 최대현안인 일산유원지 개발 등과 관련해 추진현황을 듣고 지원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울기공원 인근에 고래박물관 건립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휴양시설 유치방안에 대해 울산시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중공업 등지를 찾는 산업시찰단이 전국에서 몰리고 있으나 단순 시찰에 머물러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관광·휴양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또 아산로와 연계된 방어진횡단도로의 조기개설, 울산대교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시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고속철 울산역유치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2005년 전국체전 경기장 신설에 따른 국가예산의 확보 등 현안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