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광주 상무에 덜미를 잡혀 22일만에 성남 일화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울산 현대는 2일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3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김상식과 이광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2로 무너졌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처음으로 "대어" 울산을 낚아올린 것은 물론 6경기(1무5패) 무승 사슬의 고리를 끊었으며 울산은 파죽의 16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5무)의 막을 내렸다.

 울산은 또 3일 대전에 2대0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보탠 성남 일화(승점 49)에 승점 2점차로 선두를 빼았겼다.

 울산은 전반 8분 유경렬이 이동국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지 김상식이 골로 연결시켜 선취골을 내줬다.

 울산은 또 후반 45분에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이광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한편 성남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이리네와 김도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을 2대0으로 꺾고 승점 49(15승4무4패)를 기록, 1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전반 9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샤샤가 헤딩으로 골문 정면에 볼을 떨궈주자 이리네가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기선을 잡았다.

 시즌 두번째 도움을 올린 샤샤는 통산 252경기 출장 만에 102골, 30도움을 기록해 통산 15번째, 용병 선수로는 4번째로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쉴 틈을 주지 않고 대전을 몰아붙인 성남은 22일 만에 터진 김도훈의 득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스컵에서 1골을 넣은 뒤 골 맛을 보지 못했던 김도훈은 전반 38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이리네의 머리를 스치며 넘어온 볼을 오른발 땅볼 슛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올렸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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