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진철 개인전
내달까지 세민에스갤러리
테라코타 기법 적용한
최신 작품만 선봬 눈길

 

조각가 김진철 작가의 개인전이 24일 세민에스갤러리에서 시작된다.

전시는 내년 1월11일까지다.

석조물을 주로 선보였던 김 작가가 이번엔 테라코타 기법의 최신 작품만을 모아 전시장에 내놓는다.

테라코타는 ‘점토(terra)를 구운(cotta) 것’이다.

점토를 손이나 기계로 조형한 뒤 이를 그대로 건조시켜 굽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극히 작은 작품에만 한정된다.

조금만 커지면 점토층이 두꺼워져서 구워낼 때 갈라지기 쉽다.

그래서 일찍부터 형틀로 만드는 방법이 고안됐다.

즉 돌, 나무, 점토 등의 재료로 원형의 외형을 만들고 거기에 점토를 채우되 내부를 공동(空洞)으로 하고 점토벽을 얇게 만들어 건조시킨 후 외형을 벗기고 구워내는 방법이다.

전시작품 대부분은 사각과 원 형태다.

크기는 30㎝~50㎝ 내외. 건물의 외벽을 장식하는 타일이나, 문양을 넣은 벽돌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은하계, 태양, 꽃잎, 돌, 식물 등이 다양한 이미지 속에 질서(사진), 파장, 에너지, 사랑 등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김진철 작가는 충남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4회의 개인전과 90여 회의 단체전을 치렀으며 한국현대미술대상전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미술협회, 전국조각가협회 회원, 울산미술협회 조각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