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7번째 다큐사진집
다양한 모습 118점 담아
26~31일 문예회관 2전시장

 

울산 동구가 주전마을의 풍경과 일상을 담아 ‘낭만이 있는 주전’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펴냈다.

발간기념 사진전은 26일부터 31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집은 울신 동구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추진해 온 다큐사진집 ‘동구를 담다’의 7번째 결과물이다. ‘동구를 담다’는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근현대의 산업사를 이끌어 온 울산 동구의 구석구석을 알리자는 취지였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역사와 문화, 일상이 공존하는 주전을 테마로 이뤄졌다.

 

울산 동구 주전은 조선 정조 때부터 산 아래쪽 마을을 주전리, 해안가쪽 마을을 주전해리로 구분돼 왔다. 이를 토대로 사진집은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 현대식과 전통식을 가진 가옥구조 형태, 밭농사와 어업으로 생업이 이어지는 생활방식, 마을사람들의 공동작업 등을 담고 있다. 모두 118점에 이른다.

몽돌해변의 아름다운 전경이 여러 장면 담겼다. 어촌과 산촌의 지역적 특색을 두루 갖추고 있는 주전마을의 자연경관도 한눈에 들어 온다. 미역을 말리는 사람들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특히 옛 사진 편에서는 1960년대 남목-주전간 도로개통과 주전마을 제3호교 가설공사, 주민들의 콜레라 예방접종, 지금은 사라진 바닷가 제당의 모습까지 담겼다.

▲ 주전 몽돌해변.

동구 관계자는 “여유와 낭만이 있는 주전의 숨겨진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총 500부 발간 이후 우편배송작업을 마무리 한 상황이다. 수록된 사진은 전시회를 통해 좀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9·3049.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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