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시장에는 현대가와 재계, 정계 등 각계의 조문행렬로 장사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4일 오전 8시32분 정몽헌 회장의 시신을 실은 앰뷸런스를 따라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함께 병원에 도착.

 이어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준 의원 등 형제들이 잇따라 모습을 나타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시종 함구.

 ○"가족들은 접견실인 4층에서 회의를 가진 뒤 오후부터 3층에 마련된 빈소에서 문상객의 조문을 시작.

 낮 12시쯤 도올 김용옥씨와 김상현 민주당 의원이 조문했으며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오후 1시20분께 빈소에 도착.

 이어 박용오 두산 회장과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범구 민주당 의원, 김성호 민주당 의원, 김뇌명 기아차 사장, 이계안 현대캐피탈 사장,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이계안 현대캐피털 회장,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 김운용 IOC 부위원장 등이 빈소를 방문하는 등 조문행렬이 계속.

 한편 빈소 앞에는 취재진들이 빽빽이 들어차 장사진을 이뤘으며, 경호원과 현대직원들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

 ○"정몽헌 회장의 장인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도 불편한 몸으로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빈소를 방문.

 경호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가운데 유가족들은 오전내내 4층 접견실에 모여 장례절차에 대한 가족회의를 벌였으며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3층 빈소에 내려와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조문객 맞이.

 ○"빈소에는 전국경제인연합 손길승 회장, 한화그룹 김승현 회장, KCC 정몽진 회장,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 등 재계 인사와 일간스포츠 장중호 회장 등 언론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속속 도착.

 손길승 회장을 비롯해 김각중 명예회장과 현명관 부회장, 이규황 전무 등 전경련 임원진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

 손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여러가지 과제가 남아있는데 이렇게 젊고 유능한 기업가를 잃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분석하고 향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정회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은 없다"고 첨언.

 ○"울산출신 국회의원들 중에는 4일 현재 권기술(울주) 의원만 유일하게 조문했으며 울산에 머물고 있는 윤두환(북구), 정갑윤(중구) 의원은 5~6일께 조문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

 또 서울에 머물고 있는 최병국(남구) 의원도 5일께 조문할 계획이라고 측근이 전언.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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