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텔레콤 등과 공동 부스

울산에 주력공장을 둔 SK이노베이션에 이어 SKC까지 SK그룹내 주요계열사들이 모빌리티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나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SKC가 첨단 모빌리티 소재를 들고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 처음 참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SK그룹에서 CES에 공동 전시장을 꾸리는 계열사는 기존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3개사에서 4개사로 확대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8~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 CES에 참가하는 SK그룹 계열사들의 전시 슬로건은 ‘SK의 혁신적 모빌리티’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전 세계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SKC는 모빌리티 소재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SKC의 대표적인 관련 제품으로는 기존 자동차용 케이블보다 얇고 가벼운 필름형 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PCT 필름’, 사고 등으로 유리가 깨질 때 승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차 앞 유리 접합 필름인 ‘PVB 필름’, 충격을 흡수하는 고부가 폴리우레탄 제품인 ‘자운스범퍼’ 등이 있다.

특히 기존 방열 소재인 알루미늄보다 무게가 가벼워 배터리 경량화를 가능하게 할 ‘그래파이트 시트’와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SiC) 웨이퍼’ 등 SKC가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 고부가 제품으로 개발한 소재들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SKC는 자동차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모빌리티위원회’를 구성했다.

내년부터는 아예 성장사업 부문에 ‘모빌리티 친환경 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어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여러 팀 산하에서 산발적으로 제품 개발이 이뤄졌지만, 내년부터는 별도의 사업본부를 세우고 모빌리티 소재 제품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형중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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