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골프대국 미국은 200조원 정도의 골프시장이라 한다. 그 바탕에는 유소년 시절부터 골프를 접하게 하고 흥미를 유발하게 하여 본인의 적성이나 가능성이 있으면 중·고등학교에서 골프팀에 들어가 선수생활을 할 수 있고 학교간 시합을 통해더 잘하면 대학팀이나 프로로 전향해서 프로의 길과 지도자의 길로 갈 수 있는 폭이 넓으며 골프 관련산업에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거대한 시스템 바탕엔 유소년 골프, 학교골프 그리고 수만개 골프장과 수만명 지도자와 세계 최대 남녀 프로무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어 부러울 따름이다.

20년전만 하더라도 울산의 연습장에서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다 잘못하면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려운 환경에 투자해서 골프를 가르치는데 아이의 실력이 오르지 않으니 그랬을 것이다. 당시는 그만큼 한국은 절박하게 골프를 했는데 헝그리 골프정신으로 골프를 하던 때는 지났다. 과거에 비해 지금의 프로들은 많이 나아진 편이다. 실력도 더 발전되었고 겨울이면 동남아, 호주로 전지훈련 가는 선수들도 더 많아졌고 더 창의적이고 자유스러운 골프를 배우러 겨울 미국켈리포니아와 팜스프링스에는 한국 유망주들로 넘쳐난다.

지방에서는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거나 학생의 시합성적을 높인 프로가 있는 타지역으로 전학을 가고 개인교습으로 프로에게 학생의 인생을 맡기는 몇몇 소수위주의 학교골프인데 앞으로 바뀌어 져야 하지 않을까? 골프는 매우 창의적이고 독창성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한국의 현재 시스템에서는 비용도 많이 들고 창의적인 선수로 발전시키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보통이 없는, 초등시절부터 학교성적은 뒷전인체 그들만의 시합과 리그전 생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잔치일 뿐이며 95% 이상은 투자 대비 빛을 보지 못한다. 그 치열한 경쟁이 한국 프로골프의 초석이 되었다고는 할수 없다.

울산에도 학생수가 적어 폐교했거나 폐교해야 할 외곽지역 학교운동장을 개발해 방과후 골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모든 지원학생들이 골프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길 교육관계자들에게도 관심을 기대해본다. 다양한 골프 프로그램을 가지고 유소년 학교체육(골프)을 발전시킬수 있으며, 엘리트 위주 골프에서 벗어나 울산을 골프체육교육 유명도시로 개발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재능이 있지만 골프를 배우지 못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골프 역시 학교체육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방과후 또는 주말 골프체험과 학습의 장을 만들어 골프를 경험하게 하고 더 나아가 재능있는 학생들도 선발해서 큰비용을 들이지 않고 배울수 있는 학교체육으로 활성화 시켜보면 어떨까? 자녀를 데리고 상담하러 오는 부모들 중에 연습장 비용, 라운드 비용, 레슨비용 등을 알고나면 대부분 포기하며, 학생들에게는 배워볼 기회와 가능성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학교골프의 현실이다. 골프를 해서 프로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미래의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일찍 골프를 배움으로 골프산업 분야의 큰 인재가 될 수 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길을 알면서 못가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고 몰라서 못가는 경우가 더 많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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