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1월 1일부터 도입키로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건강증진센터(소장 김문찬)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반영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내년 1월1일부터 도입한다.

기존 치매검진 프로그램은 MRA와 SPECT를 활용해 진단했으며,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외래진료를 통해서만 진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건강증진센터 치매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해졌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금식 등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으며,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하기 위하여 극소량의 18F-플로베타벤 약제를 혈관주사한 후 90분 후에 PET/CT 장비를 이용해 약 20분간 뇌영상 촬영이 이루어진다. 아밀로이드 PET/CT 영상은 뇌 속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존재 여부 및 침착된 위치가 표시돼 알츠하이머 치매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김문찬 소장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은 적절한 의학적 처치로 이어져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환자 가족들의 심리적 및 경제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치매환자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축척돼 여러 신경독성을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신경퇴행, 기억장애, 행동장애 등의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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