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는 지난 24일 중앙1길 9에 위치한 ‘고복수 음악살롱’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구의원, 지역 단체장과 상인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복수 음악살롱’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복합문화공간 ‘고복수 음악살롱’
오래된 2층 주택 리모델링해
고복수 전시시설·커피숍 조성
전면에 외부 좌석, 야외카페로

1호 도시민박업소 ‘수연이네’
전체 165㎡ 규모…방3개 구성
외국인 대상 1박에 5만~6만원
아침밥으로 가정식 백반 제공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가 원도심 방문을 더욱 더 촉진시킬 명소를 하나 둘 조성하며 관광객 맞을 채비에 주력하고 있다.

중구는 병영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국민가수로 활동한 고(故) 고복수 선생의 대표곡 ‘타향살이’ 등을 이미지텔링화 한 ‘고복수 음악살롱’을 지난 24일 개관했다.

고복수 음악살롱은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래된 주택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상 2층, 총면적 125.62㎡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중구는 세월의 흔적을 알 수 있도록 건물을 빈티지 스타일로 구성해 외형 보수 등은 최소화하고 원상태를 보존한 반면 내부는 과거 살롱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골목 진입부부터 고복수 인물상과 관련 노래를 주제로 한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진입유도 핫스팟을 마련했다.

1층은 고복수 관련 전시시설로 주택 내 벽체를 부분 철거하고 전시물을 놔둬 고복수 선생을 추억하고 과거 살롱을 재현한 공간이다.

▲ 울산 중구는 지난 24일 중구 새즈믄해거리 47에 위치한 ‘수연이네’ 도시민박집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수연이네 도시민박업 강수연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개최했다.

2층은 살롱카페인 커피숍으로 붉은색 고벽돌과 목재계단 등으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해 과거의 멋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전면 외부 좌석 설치로 골목길을 내려다볼 수 있어 야외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역의 인물을 문화 콘텐츠화 해 원도심 골목의 볼거리를 확대함으로써 메인도로에서 골목길로 자연스럽게 진입하도록 만드는 거점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구와 중구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지난 1년 간 야심차게 준비한 중구 1호 도시민박업인 ‘수연이네’도 지난 24일 중구 새즈믄해거리 47에서 오픈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시민박업으로 지역 주민이 직접 창업한 ‘수연이네’는 중구도시재생센터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에 진행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인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발굴·추진된 사업이다.

전체 165㎡ 규모로 방 3개,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갖춘 수연이네는 5만~6만원 상당의 숙박비로 1박이 가능하고, 가정식 백반으로 아침밥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이 가능한 상태로 강수연 대표의 휴대전화로 연락하면 민박을 신청할 수 있다. 내부 시설을 보거나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홈페이지는 제작중이다.

수연이네 측은 2019년에 마을기업 공고가 나면 신청을 통해 법인화 함으로써 향후 내국인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특히,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행사와의 연계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울산 중구에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게 만드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울산 중구의 도시민박업 제1호가 된 ‘수연이네’가 원도심 내 관광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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