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85만달러 몸값 최고액
린드블럼 192만달러 최고연봉
KIA는 투자액 가장 큰폭 감소

▲ 조쉬 린드블럼이 두산 베어스와 192만달러에 재계약하며, 2019년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중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2019년 외국인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26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3명) 구성을 마쳤다. kt wiz만이 아직 외국인 타자 한 명을 구하지 못했다.

두산은 올해 원투펀치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와 재계약했다. 린드블럼은 192만달러, 후랭코프는 123만달러에 사인했다. 린드블럼은 2019년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중 최고 연봉자다.

여기에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를 최대 70만달러에 영입했다.

두산이 외국인 선수 3명에게 쓸 돈은 최대 385만달러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한 외국인 선수 3명의 몸값은 최대 310만달러였다.

KBO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 제도의 고비용 계약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 유도를 위해 신규 외국 인선 수의 계약 금액을 연봉(옵션 포함)과 계약금, 이적료를 합쳐 총액 100만달러로 제한한다. 기존 구단에 보류권이 있는 선수가 재입단할 경우에는 제한이 없다”고 결정했다.

새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은 새로 영입하는 선수들과 100만달러 이하의 계약을 했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구단은 최대 금액 300만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

하지만 두산은 기존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재계약하다 보니 75만달러를 더 쓰게 됐다.

2위는 최대 355만달러를 쓸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다린 러프와 최대 170만달러에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 덱 맥과이어(95만달러)와 저스틴 헤일리(90만달러)에게도 상한선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했다.

삼성은 올해 개막 전보다 외국인 선수에 30만달러를 더 투자했다.

외국인 선수 투자액이 가장 크게 오른 구단은 한화 이글스다. 올해 개막 직전에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하며 200만달러 미만(197만5000달러)을 썼던 한화는 2019년을 앞두고 투자액을 300만달러로 높였다.

재러드 호잉의 몸값이 70만달러에서 140만달러로 두 배 뛰었고, 선발진 보강을 위해 100만달러짜리 투수 워윅 서폴드를 영입해 투자액이 크게 뛰었다.

2018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구성도 주목할만하다. NC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물갈이하며 드루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모두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제시했다.

외국인 선수 투자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2018시즌을 앞두고 헥터 노에시와 최대 20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그러나 헥터는 세금 문제 등으로 KIA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헥터에서 쏟았던 금액으로 100만달러짜리 투수 두 명(제이컵 터너, 조 윌랜드)을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투자금액은 2018년 402만5000달러에서 2019년 270만달러로 132만5000달러나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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