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댄스컴퍼니
‘일물-뒤주에 갇힌 사람들’
29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 박종원댄스컴퍼니는 29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 공연 ‘일물-뒤주에 갇힌 사람들’을 공연한다.

정형적인 틀에 갇혀 자유를 속박당하고,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스트릿댄스와 현대무용 등으로 표현돼 무대에 오른다.

박종원댄스컴퍼니는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기 공연 ‘일물-뒤주에 갇힌 사람들’을 선보인다.

박종원댄스컴퍼니의 이번 공연은 자아를 잃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태초부터 인간 틈에 공존했던 갈등을 현실로 불러와 스스로의 자리에서 난숙한 꽃이 채 되기도 전에 외력에 의해 삶의 축이 흔들려 꺾여 버린 모든 이방인들을 위로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죽음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틀 속에 갇혀 아무런 긍정적인 시도를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무용에 투영해 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힙합, 팝핀, 왁킹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스트릿댄스 뿐만 아니라 현대무용, 한국무용이 겻들여진다. 무엇보다도 스트릿댄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관객과 함께하는 공감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프롤로그 ‘틀 안에 갇히다’를 시작으로, ‘진혼’ ‘속박’ ‘망상’ ‘I AM 갑(甲)’ ‘왕관’ ‘분열’ ‘작별’ 등 총 7장으로 구성됐으며, 에필로그 ‘자유를 향하다’로 마무리된다.

박종원 대표는 “‘일물­뒤주에 갇힌 사람들-’은 현실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못했던 그 시절, 사도세자의 죽음을 ‘일물(一物)’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R석 2만원·S석 1만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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