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국립무형유산원, 14권 발간

국립무형유산원이 평생을 무형문화재에 바친 전승자 14명의 이야기를 담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14권을 발간했다.

그 중에는 울산 개운포와 처용문화제와도 관련있는 처용무 보유자 김용 보유자를 비롯해 제와장 고 한형준 보유자, 한산모시짜기 고 문정옥 명예보유자, 진도다시래기 강준섭 보유자, 좌수영어방놀이 김태롱 보유자, 위도띠뱃놀이 김상원 보유자, 북청사자놀음 고 이근화선 명예보유자 등이 포함돼 있다.

1920~1930년대 태어난 이들은 일제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경제성장을 모두 경험한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술 자서전은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삶을 직접 말하는 듯한 문체로 서술한 점이 특징이다.

무형원은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20권을 펴낸 바 있고, 내년에는 8명을 대상으로 구술 채록을 더 진행할 방침이다.

구술 자서전은 국공립 도서관에 배포되며, 무형원 누리집을 통해서 읽을 수 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