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육계

▲ 2018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7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무더위속에서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장애인체전 역대 최다 메달에
프로야구 올스타전 성공 개최
울산현대 내년 ACL 진출 성공
K3 울산시민축구단 공식창단
현대모비스도 ‘절대 1강’ 달려
전국체전 대비 시설보수 시급

올해 울산은 생활체육프로그램 개발 보급과 체육활동 참여여건 지속적 개선 등 과제를 바탕으로 1인 1스포츠 생활화를 통한 활기찬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프로야구 출범 최초로 울산에서 KBO 올스타전이 열렸고, 연령별 축구 국가대표 3개팀이 나란히 울산을 찾아 전지훈련을 펼쳤다.

◇전국체전 선전…2021년 울산 개최 철저히 대비해야

올해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울산은 895명의 선수단이 40개 종목에 참가, 금 43개 등 12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신기록 1개, 대회타이기록 1개, 한국주니어신기록 2개, 주니어타이 1개를 세우기도 했다. 효자종목 역도에서 3관왕이 탄생하는 등 선전했고 육상 불모지에서 새로운 육상스타 김건오(울산고3)를 배출했다.

이어 펼쳐진 장애인체전에서는 금 79·은 51·동 39개 등 목표치를 훌쩍 넘기며 역대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수립,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선 종합 1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전국체전 개최 이후 16년만에 울산에서 다시 열리는 2021년 전국체전에 대한 대비도 시급해졌다. 문수실내수영장 등 시설 기준을 갖추지 못한 종목들은 보수가 시급하다.

시는 전국체전 지원금과 자체 예산을 확보, 공사 계획을 세우는 한편 승마와 사격, 사이클, 하키 등 인프라가 없는 종목은 타 도시로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민축구단’ 창단…프로스포츠 활성화에도 박차

올해 울산에서 최초로 열린 ‘KBO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폭염 속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 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온 야구팬들로 문수야구장 전석이 매진됐다.

올해 올스타전 개최와 함께 롯데 경기가 지난해보다 3경기 늘어난 9경기가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면서 울산 갈매기들의 마음을 달랬다. 다만 지난 8월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구조적 결함으로 롯데 이대호의 홈런 타구가 파울로 판정이 뒤바뀌는 등 발생했던 ‘파울 폴 논란’은 울산시가 내년 시즌을 앞두고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다.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올 시즌 최악의 출발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반부터 연전연승을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FA컵 결승에서 대구에 아쉽게 무너져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리그 유료관중 순위에서도 전북, 서울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리그에서도 최종 순위 3위에 올라 내년 AC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 최초의 K3 축구팀 ‘울산시민축구단’도 공식 창단했다. 울산시민축구단 단장과 감독, 코치진 3명, 선수 23명, 사무국 2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종합운동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시민축구단은 내년부터 K3 리그에 정식 참가하는 것은 물론 지역축구인재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에는 연령별 국가대표 3개팀이 나란히 울산을 찾아 전지훈련을 펼치는 등 대표적 전지훈련지로도 각광받았다. 제2 NFC 센터인 축구종합센터 유치에도 성공할 경우에는 축구도시 울산의 위상이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독보적인 실력으로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월 이후 13연승·안방 11연승을 질주했고, 리그 최소경기 20승 선착 등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4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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