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출 64억…8.9% 증가

2017년 기준으로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총 7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 등 5대 그룹 종사자를 합친 75만600명을 웃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벤처로 확인된 기업 3만5187개 중 2059곳을 표본으로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8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벤처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21.7명으로, 전년보다 4.3%(0.9명)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3만1000여명이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불황 속에서도 벤처기업이 국내 고용인원 유지에 기여한 것이라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또한 이는 대기업이 영업이익률에 비해 고용증가율은 낮은 ‘고용 없는 성장’을 지속하는 것과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으로 보자면 삼성(258조)보다 적고 현대차(162조)보다 많아 재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평균 매출액은 64억200만원으로 전년 보다 8.9% 증가했다.

벤처기업 한 곳당 평균이익은 2억6700만원으로 전년 보다 2.6% 늘었지만, 평균 순이익은 1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30.6%로 전년의 136.8%보다 소폭 줄었다. 대기업의 95.5%보다는 높고 일반 중소기업의 163.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늘었는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벤처기업의 이자 등 금융비용이 전년보다 11.5%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채비율은 130.6%로 전년의 136.8%보다 소폭 줄었다. 대기업의 95.5%보다는 높고 일반 중소기업의 163.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연구개발(R&D) 투자는 계속해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3.5%로, 전년도(2.9%)보다 높았다. 일반 중소기업(0.7%)은 물론 대기업(1.5%)의 비율을 뛰어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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