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이 영화 누적 관객 수가 900만2천23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 개봉한 역대 음악 영화로서는 900만 관객을 넘어선 최초의 영화가 됐다.

또 최종 관객 900만1천679명을 기록한 ‘아이언맨3’(2013년)을 누르고 역대 개봉 외화 중 흥행 6위에 올랐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러한 성적은 신작인 ’PMC: 더 벙커‘, ’범블비‘, ’아쿠아맨‘, ’스윙키즈‘, ’마약왕‘ 등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봉 9주 차까지 이어진 국내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어 한국 매출이 퀸 본고장인 영국을 앞질렀다.

특히, 퀸 팬을 중심으로 같은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이 성행했다.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지난 10월 31일부터 12월 23일까지 관객을 분석한 결과 재관람률은 9.3%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재관람률 3.6%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영화를 보며 귀에 익숙한 퀸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 관람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음악 영화에 최적화한 ‘사운드 특화관’과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실감 나게 즐기는 다면상영관을 찾아가는 ‘특별관 순례’도 이어졌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퀸의 음악”이라며 “무엇보다 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 영화를 찾았고, ’N차 관람‘과 특별관 순례가 이어지면서 장기 흥행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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